[대전/충남]대전 갑천 옆에 호수공원 만든다

  • 입력 2005년 6월 14일 07시 47분


대전에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과 비슷한 대규모 호수공원이 생길 전망이다.

대전시는 2012년까지 서구 도안동과 가수원동 일대 갑천 옆 저지대에 25만 평 규모의 레저시설을 겸한 호수공원을 2000억 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곳은 대전시가 2011년까지 시행하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지구(서남부생활권)에 포함돼 있는 곳으로 호수면적은 전체 개발면적(177만 평)의 14.1%를 차지한다.

호수공원 조성계획은 ‘2020년 대전도시기본계획안’에 따라 대전 전역을 도시 공원화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배후도시로서 관광 레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대전시는 5월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도시기본계획안이 10월경 승인되면 경기 일산과 미국 등 타 도시와 외국의 인공호수 조성사례를 벤치마킹해 기본 구성안을 마련키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안동 호수공원(가칭)은 일산 호수공원(31만 평)보다 규모는 작지만 동서로 갈리는 막대형의 일산과는 달리 장방형으로 조성돼 사방을 레저단지로 개발할 수 있다”며 “깨끗한 갑천 물을 파이프라인을 라인을 통해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생명이 살아 숨쉬는 친환경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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