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수요’ 조선 ↑ 건설-가전 ↓

  • 입력 2005년 6월 15일 03시 15분


올해 하반기 조선업계의 철강재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건설, 가전 부문의 철강재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14일 한국철강협회 철강수요산업정보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업계의 올해 건조량은 상반기 510만CGT(보정총t수·선박 부피에 가중치를 곱한 수치)로 지난해 상반기(479만CGT)에 비해 6.5% 늘어났다. 하반기 예상 건조량도 460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8만8000CGT보다 1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비해 건설업계의 건설 수주는 상반기 39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40조8000억 원에 비해 3.8% 줄어든 데 이어 하반기에도 지난해 53조8000억 원에서 올해 49조7000억 원으로 7.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전 생산 규모도 지난해 하반기 19조6000억 원에서 올해 하반기 18조2000억 원으로 7.1%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요 수요·공급처인 조선업계와 철강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9월 4일 ‘상생경영’을 위한 CEO 골프 회동을 갖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골프 회동에는 이구택(李龜澤·포스코 회장) 한국철강협회장, 김징완(金澄完·삼성중공업 사장) 한국조선공업협회장을 비롯한 조선업계와 철강업계의 주요 업체 CEO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양 업계 CEO들은 지난달 말 ‘조선·철강업계 CEO 간담회’를 갖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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