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파워샷S’ 시리즈가 하이엔드급. 올해에는 5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에 동영상과 촬영보조기능을 강화한 ‘파워샷S2IS’를 선보였다. 동영상을 저장장치가 가득 찰 때까지 초당 3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어 캠코더를 따로 살 필요가 없을 정도. 게다가 카메라 본체에 마이크 두 개가 있어 스테레오 녹음도 할 수 있다.
고가의 전문가용 렌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초저분산(UD)’ 기능을 장착한 광학 12배 줌렌즈는 색수차(렌즈 중심에서 주변으로 갈수록 색깔이 무지개처럼 나뉘는 스펙트럼 효과)를 줄여 준다. 이달 중순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60만 원대.
▽니콘=800만 화소급인 ‘쿨픽스8800’이 대표주자. 광학 10배 줌 렌즈에 디지털 4배줌 기능이 있어 달 표면의 거친 분화구까지 찍을 수 있다. 니콘이 특허를 낸 ‘ED’ 렌즈를 장착해 색수차가 적은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전문가용 외장 플래시에나 있는 ‘후막동조기능(셔터가 닫힐 때 플래시가 터지는 기능)’ 등이 내장돼 다채로운 라이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가격은 90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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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슬림형 ‘#1’을 보면 삼성테크윈이 왜 올해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인지 알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몸체를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긁힘은 물론 충격에 강하다. 아무 PC에든 케이블로 연결만 하면 인터넷을 통해 집에 있는 PC에 사진을 옮겨 놓을 수 있는 ‘i허브’ 기능도 ‘세계 최초’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이 기능을 잘 활용하면 메모리카드 용량 부족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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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실내에서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아도 깨끗한 사진이 나오는 ‘SF’ 기능과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렌즈의 광학 줌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자랑거리다. 두께도 17.3mm에 불과하고 휴대전화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어 여행용으로 안성맞춤. 40만 원대.
▽올림푸스=‘뮤미니S’는 6가지의 화려한 컬러로 인기를 끌었던 ‘뮤미니’의 후속 제품. 색깔은 더 다양한 파스텔톤으로 치장했다. 믈방울 모양의 귀엽고 특이한 디자인과 5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 선명한 액정이 장점. 곡선 몸체라 한손에 쏙 들어와 착 달라붙는 ‘손맛’도 좋다. 30만 원대.
▽후지필름=512만 화소급인 ‘파인픽스 Z1’은 두께가 18mm에 불과한 슬림형. 강화 유리로 코팅된 2.5인치 액정화면(LCD)은 모니터의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50만 원대.
▽코니카미놀타=‘디미지Z5’는 광학 12배 줌에 디지털 4배 줌으로 총 48배의 강력한 줌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단순 명쾌한 곡선으로 된 몸체에서 ‘미니멀리즘’과 SF영화에서나 보임직한 ‘미래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50만 원대.
▽파나소닉=‘루믹스’ 시리즈는 ‘전통의 광학 명가’ 독일 라이카의 렌즈를 장착해 마니아가 많다. ‘DMC-FZ5’는 광학 12배 줌에 디지털 4배 줌인 지름 72mm짜리 대구경 렌즈를 장착한 540만 화소급 디카다. 외관이 투박해 보이지만 ‘열혈팬’들은 오히려 ‘카메라는 묵직한 맛이 있어야 한다’며 좋아한다. 가격은 50만 원대.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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