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상 “한국에 머리 숙일 필요 없다”

일본의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경제산업상은 14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대해 한국 측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대방이 할 생각이 없다면 우리 쪽도 머리를 숙일 필요는 없다. 공은 저 쪽에 넘어가 있다”며 협상 중단을 모두 한국 탓으로 돌렸다.

FTA 협상에서 한국은 무역, 산업 협력, 농업 분야를 일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나 일본은 한국산 유입을 우려해 농산물 시장 개방을 거부한 가운데 팽팽하게 대립 중이다.

양측 대표단 간의 협상은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