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으로 처리하는 사고차량에 대해 보험회사가 정비공장에 지급하는 시간당 공임(工賃)이 지금보다 18∼27% 오르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17일 보험회사가 정비공장에 주는 적정 정비수가를 시간당 1만5000원에서 올해 1만8228∼2만511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건교부가 제시한 정비수가는 일종의 가이드라인. 14개 보험회사와 4100여 개 정비공장은 건교부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개별적으로 계약을 하게 된다.
손해보험협회 신상준(辛相俊) 자동차보상사업팀장은 “건교부가 제시한 인상안에 따르면 보험료는 2.83∼4.38% 상승 요인이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험료 인상 시기는 이르면 7월이 될 전망이다. 보험료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보험개발원이 각사 인상안의 적정성을 판단한 뒤 금융감독원의 검토가 이뤄져야 하지만 보험회사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일정을 앞당기려 하기 때문이다.
정비요금과 관련한 문의는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나 전화(02-504-9151)로 하면 된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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