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의 MP3플레이어 제조업체 레인콤의 양덕준(楊德準) 사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새 제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레인콤은 5가지 종류의 새 MP3플레이어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끌었던 것은 양 사장이 ‘콜럼버스의 달걀’이라는 이름으로 부른 흰색 소형 MP3플레이어 ‘U10’.
이 제품은 작은 크기에 최고급 휴대전화와 같은 2.2인치 크기의 고해상도(QVGA) 액정표시장치(LCD)를 포함했다. 영화 감상, 음성 녹음, 라디오 수신 등의 기능을 갖췄으며 간단한 3차원 게임도 가능하다.
또 제품 앞면에 아무런 조작 버튼이 없는 대신 LCD의 상하좌우를 누르면 곡 선택부터 알람시계 설정까지 모든 조작이 가능한 ‘다이렉트 클릭’ 방식을 새로 개발해 적용시켰다.
이 방식을 개발한 것은 최근 인수한 제품기획 전문업체 ‘얼리어답터’. 얼리어답터는 ‘중요한 것은 엄지손가락(It's Thumbthing)’이라는 모토로 이 방식을 고안했고 디자인까지 도맡았다.
양 사장은 “플래시메모리 방식의 U10은 120여 곡을 저장할 수 있는 1GB(기가바이트) 제품과 60여 곡이 저장되는 512MB(메가바이트) 제품 두 종류로 8월 초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아직 미정.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