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이 반찬가게’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품은 손이 많이 가는 밑반찬류.
절임반찬과 나물반찬 등 10가지를 세트로 묶은 밑반찬이 인기다. 인터파크의 경우 ‘반찬 천국’ 코너에서 절임류, 무침류, 젓갈류, 김치류 등 140여 가지 반찬에서 10개를 선택해 주문하는 ‘웰빙 명찬 10종 세트’를 2만 원 선에 내놓았다.
간장게장처럼 초보 주부들이 만들기에는 다소 까다로운 반찬도 팔고 있다. ‘연이네 간장게장 1.7kg’은 1만4900원.
국이나 찌개거리도 누리꾼(네티즌)들이 많이 찾는 품목. 끓인 국을 급랭시켜 불에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거나 국과 찌개거리를 팩에 담아 물만 넣어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쇼핑몰 아이세이브존에서는 감자탕과 선지해장국을 팔고 있다.
샐러드나 고등어, 쇠고기 등 농축수산물도 인터넷 ‘시장’의 인기 아이템이다.
○ 구하기 어려운 향신료도 ‘척척’
인터넷 쇼핑몰 음식 코너의 장점 중 하나는 ‘이색 음식’이 많다는 점.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은 수입코너를 만들어 다양한 소스와 향신료를 함께 팔고 있다.
인터파크의 수입식품 전문 판매숍 ‘피망샵’에서는 일본과 동남아, 미국, 이탈리아 등의 향신료와 요리 재료, 간식 등을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 쌀국수와 샐러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재료 및 소스도 많이 나가고 있다.
중국산 ‘팬더 굴소스’가 4500원, 일본산 ‘스시노코(초밥전용 조미료)’가 5800원이다. 스파게티와 닭찜에 들어가는 프랑스산 허브는 2000원(20g) 선에 나와 있다.
이탈리아 요리 재료를 판매하는 옥션의 ‘올리브 앤 파스타’는 10여 가지의 올리브 오일과 20여 가지의 파스타를 판다. 유기농 발사믹 식초, 엑스트라 올리브 오일, 오이 피클, 엔초비 등이 잘 팔린다.
○ 포장상태 및 유통기한 확인은 필수
인터넷에 올라온 음식 사진은 하나 같이 먹음직스럽다. 그러나 사진만 보고 음식을 주문할 수는 없는 법. 대부분의 음식 판매자는 먹음직스럽게 잘 찍은 사진만 인터넷에 올리기 때문이다.
게재된 사진에 현혹되지 말고 재료, 조리법, 조미료 사용 유무 등의 설명을 꼼꼼히 살피고, 그래도 의문이 나면 판매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좋다.
인터넷에서 파는 반찬 및 국거리는 특히 배송기간과 포장상태 등을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 오래 보관하면 상할 수 있는 나물, 국, 불고기 등은 먹을 날을 미리 정한 뒤 주문하는 것이 좋다.
또 가능하면 주말에는 주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말은 배송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맛보기’ 음식을 먼저 먹어보는 것도 요령이다. 함께 배달되는 맛보기 음식을 먹어보고 맛이 없으면 반품해도 좋다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주요 인터넷 쇼핑몰의 음식 판매 품목 | ||
이름 | 주소 | 주요 상품 |
옥션 | www.auction.co.kr | 샐러드, 국·찌개, 조림, 김치 등 100여 가지 |
인터파크 | www.interpark.com | 밑반찬 140여 가지 중 10개 골라서 구매 가능 |
GS이숍 | www.gseshop.co.kr | 자반고등어, 쌀, 김치 등이 인기 품목 |
G마켓 | www.gmarket.co.kr | 냉면, 김치, 밑반찬 등 수십 종 판매 |
자료: 각 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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