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관리인은 회사 경영이 많이 좋아져 쉬고 싶다는 뜻을 법원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백 관리인은 그동안 유통망 확대와 원 부자재 구입 단계 축소, 해외 생산 확대 등을 통해 수익 구조를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명 당시 1690억 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350억 원으로 늘었다. 1998년 600억 원에 이르던 영업적자는 이듬해부터 200억∼400억 원대의 흑자로 돌아섰다.
백 관리인은 2002∼2004년까지 3년 연속 우수 관리인으로 선정돼 법원으로부터 특별보수를 받았다. 이때 받은 돈으로 금메달과 회사 주식을 사 직원들에게 나눠 준 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백 관리인은 “부실기업을 맡아 회생시킨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당분간은 그냥 쉴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