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0나노 적용 512Mb 그래픽 DDR3 첫 양산

  • 입력 2005년 6월 22일 03시 05분


삼성전자는 21일 세계 최초로 최첨단 90나노 공정을 적용해 512Mb(메가비트) 그래픽 DDR3 D램(GDDR3·사진)을 대량 생산한다고 밝혔다.

90나노 공정은 기존의 110나노 공정에 비해 생산성이 약 40% 높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또 기존 그래픽 D램보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70%나 빠른 초당 8GB(기가바이트)의 512Mb 그래픽 DDR3 D램 개발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34년 치의 신문 데이터(영문자 기준)를 1초에 전송할 수 있으며 연말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래픽 D램은 데스크톱 컴퓨터, 노트북 컴퓨터, 워크스테이션, 고성능 게임기 등의 영상 및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128Mb 그래픽 DDR와 그래픽 DDR2를 생산했으며 이번 512Mb 그래픽 DDR3 제품 양산으로 유일하게 그래픽 DDR 전 세대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머큐리 리서치에 따르면 그래픽 D램 시장은 올해 15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규모로 작년보다 43%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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