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거래소 상장 주식의 시가총액은 21일 현재 192조1763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96%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세를 보이던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41.79%로 지난해 말(41.97%)에 비해 0.18%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는 올해 들어 외국인들이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많이 사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말 35.71%에서 2002년 말 35.98%, 2003년 40.09%, 2004년 41.97%로 줄곧 증가세를 보여 왔다.
올해 외국인은 대형주(시가총액 100위 이내) 5886억 원어치를 순매도(매도금액에서 매수금액을 뺀 것)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762억 원, 95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외국인 지분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쌍용자동차로 지난해 말 31.22%에서 21일 78.67%로 크게 높아졌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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