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 지역도 기존의 홍콩과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일변도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기업은행은 28일 동북3성 가운데 한 곳인 랴오닝(遼寧) 성 선양(瀋陽) 시에 현지 영업점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선양 시에 한국 기업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각종 입출금거래와 수출입 업무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 대출 수요도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
기업은행은 선양에 투자하거나 직접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자문 업무도 해줄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이달 초 상하이 푸시(浦西) 지구에 출장소를 개설했다.
1995년 신도시지역인 푸둥(浦東) 지구에 상하이 1호점을 낸 우리은행은 그동안 현지 화폐 취급 업무와 현지 기업에 대한 외환거래 업무에 집중했다.
새로 개설한 출장소를 통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금융 업무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말 선전(深(수,천)) 시에 추가로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중국 내 점포가 가장 많은 외환은행도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추가 점포 개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외환은행은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내 5개 도시에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국 동남부지역 경제특구인 선전에 점포를 추가로 개설하기 위해 주재원을 파견했다. 이 밖에 광저우(廣州)와 칭다오(靑島)에도 영업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홍콩과 상하이, 선양 등에 점포를 운영 중인 하나은행도 앞으로 베이징과 웨이하이(威海), 옌타이(煙臺) 등 3, 4곳에 추가로 점포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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