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씨 ‘해외재산 은닉’도 수사

  • 입력 2005년 6월 24일 03시 09분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의 분식회계 혐의 등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朴英洙)는 23일 김 전 회장이 해외에 재산을 숨겨뒀을 것이란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공조 등의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면서도 “해외에서 거래된 자금이나 부동산 등은 구체적인 제보가 없으면 파악하기가 힘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기소 만기일인 7월 3일까지 대우자동차의 분식회계 혐의 등 대우 계열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기소한 뒤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대우 위장 계열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와 김 전 회장의 정확한 출국배경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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