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가치는 2001년 말 5조3078억 원에서 지난해 말 10조2512억 원으로 갑절 가까이로 늘었다. 이달 23일 현재는 11조6679억 원으로 올해 들어서도 1조 원 이상 늘었다.
전체 상장주식 가운데 자사주 비율은 2001년 말 4.85%에서 이달 23일에는 5.60%로 0.75%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도 자사주 가치가 크게 높아진 것은 10대 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자사주 보유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삼성. 2001년 말 계열 상장사의 주식 가운데 자사주로 보유한 주식 비율은 2.03%였지만, 이달 23일에는 3.94%로 1.91%포인트 높아졌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