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뷰티]올여름 핸드백 유행은

  • 입력 2005년 6월 30일 03시 14분


하늘하늘한 치마에 민소매 셔츠를 입고 화려한 샌들까지 신었는데 검정 핸드백을 든다면? 당신은 여름 멋쟁이가 될 수 없다.

올여름에는 깔끔한 흰색과 경쾌함을 주는 밝은 색상의 핸드백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외국 명품 브랜드는 일제히 꽃무늬, 체리무늬 등 화려한 문양이 프린트된 밝은 색상의 핸드백과 무늬가 없는 깨끗한 흰색 핸드백을 내놓았다. 가죽에다가 밀짚, 비닐, 메탈, 나무 등을 소재로 시원함을 강조한 것도 올여름 핸드백의 특징. 아주 큰 보스턴백 스타일부터 손에 드는 토트백, 작은 미니어처백까지 가방의 크기도 다양하다.

구찌는 흰색 가죽에 금색의 메탈 링으로 장식을 한 ‘펠햄’ 라인의 핸드백을 내놓았다. 가죽과 메탈의 조합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핸드백 하나만 들어도 액세서리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편안한 티셔츠나 면바지 등 캐주얼한 옷을 입었을 때 더 어울린다.

셀린느는 밝고 선명한 색상의 면 소재 가방과 암회색, 캐러멜 색상의 악어가죽 가방 등 다양한 소재와 색상의 핸드백을 선보였다. ‘부기’ 라인의 핸드백은 악어가죽을 거친 느낌이 나도록 처리해 만들었다. 빛바랜 색상이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프라다의 ‘팔리아’ 백은 여름에 어울리는 밀짚 소재의 가방. 손잡이와 덮개, 모서리 부분에는 오렌지, 노랑 등 컬러풀한 소가죽을 덧댔다. 가방 가운데 줄무늬가 들어가 있어 활동적인 느낌을 준다.

구찌가 내놓은 ‘디올 빈티지 플라워 백’은 캔버스 소재에 꽃무늬 자수로 장식됐다. 청바지와 함께 코디하면 잘 어울린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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