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8월부터 환급형 자동차보험 상품인 가칭 ‘애니카 1’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해상화재는 ‘하이카 캐시백’이라는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LG화재도 비슷한 상품을 내놓기로 하고 최근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이 밖에 동부화재와 동양화재도 상품 개발을 적극 검토 중이다.
환급형 자동차보험은 운전자가 보험기간에 사고를 내지 않으면 납부한 보험료의 10∼20%를 되돌려 주는 상품. 지난해 10월 신동아화재가 ‘카네이션 보험’을 선보인 게 처음이다.
무사고 운전자의 불만을 달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지만 처음 가입 때 ‘환급 특약’을 통해 보험료를 10%가량 더 받는다는 점에서 실제로는 별 이익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일부를 되돌려 받는다고 생각하기 전에 보험료 부담이 얼마나 커지는지를 꼼꼼히 비교한 뒤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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