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자동차업계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지난달 북미시장에서 55만8092대의 승용차와 트럭을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GM은 지난달 1일부터 ‘직원가격 할인 캠페인’을 벌여 왔다. 그 결과 15만 명의 신규 고객을 잡았고, 시장 점유율도 25%에서 32%로 올랐다.
2위 업체인 포드는 28만944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었고,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3만8274대로 5% 증가했다.
그러나 자동차시장 전문가들은 GM이 할인 판매를 끝내면 매출을 더 늘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의 북미시장 판매도 늘었으나 GM에는 미치지 못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0% 늘어난 19만4875대를 팔았고, 닛산은 14%가량 많은 9만2781대를 팔았다.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4.1% 늘어난 4만3051대를 팔았으나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6월에 비해 2% 줄어든 2만7095대를 파는 데 그쳤다.
도요타자동차는 미국시장에서 판매하는 중형세단 캠리 등 4개 차종의 가격을 0.7∼1.5% 인상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자동차업체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가격을 올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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