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7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패션부문의 분리를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 관계자는 “앞으로 이사회 결정을 통해 구체적인 분리계획을 밝힐 것이며 장기적으로 패션부문을 계열 분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룹 안팎에선 패션부문의 경우 LG상사에서 떼 내 고(故) 구자승 전 LG상사 사장의 세 아들인 구본걸 부사장과 구본순 상무, 구본진 상무 등이 독립경영을 하고 무역부문은 LG상사에 남아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무역만 남는 LG상사를 지주회사인 ㈜LG 산하에 포함해 자회사로 둘지, 아니면 그대로 계열회사로 남아 있을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상사는 구본걸 부사장 등 3형제가 지분 15.5%를 갖고 있으며 최근 구자경 명예회장 일가가 3.13%의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였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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