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남항주변 연안-항운 아파트 이전 추진

  • 입력 2005년 7월 8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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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항동 남항 주변에 있는 연안, 항운아파트를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그동안 항만시설 확충 등 남항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이들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7일 시에 따르면 2개 아파트 1214가구 주민들이 4일 이주대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30일까지 인천발전연구원에 타당성 용역을 의뢰해 구체적 사업방법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은 진정서를 통해 “남항을 이용하는 각종 화물차들의 소음과 먼지, 불법 주정차 등으로 인해 주거환경이 갈수록 훼손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적정한 이전 부지를 마련해 아파트를 새로 지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는 이들 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데 1200억여 원이 들어 갈 것으로 보고 인천해수청과 함께 이주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항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먼저 이주 대책을 요구한 것은 처음이며 인근 2100가구 규모의 라이프아파트 주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83, 85년 각각 건설된 항운, 연안아파트는 지은 지 오래돼 재건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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