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을 경우 추가로 2억 달러를 발행할 수 있다고 밝혀 증자금액은 최대 14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LG필립스LCD는 내년 상반기(1∼6월) 7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설립하기 위해 총 5조3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동유럽 지역에도 LCD 모듈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LG필립스LCD는 올해 4월 해외 전환사채(CB) 5억8000만 달러를 발행한 바 있다.
또 LG필립스LCD의 대주주인 LG전자와 필립스전자는 각각 671만 주(총발행주식의 2.06%·금액 3억 달러) 범위 내에서 보유주식을 팔기로 했다.
두 회사는 투자이익 실현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주식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필립스전자는 각각 44.6%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이달 22일 보호예수기간이 끝남에 따라 주식을 팔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한편 LG필립스LCD는 증자로 인해 주당순이익(EPS)이 떨어지고 대주주의 주식매각 방침이 알려지면서 이날 주가가 2.65%(1250원)나 급락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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