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계열의 팬택앤큐리텔은 12일 SK텔레콤으로부터 SK텔레텍의 지분 60%를 2924억원(주당 6만4366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SK텔레텍 인수를 계기로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LG전자를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 업체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작년도 매출액은 팬택 계열이 3조원, SK텔레텍이 600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두 회사를 합해 4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팬택 계열은 SK텔레텍의 중국 합작사인 SK모바일을 SK텔레콤과 공동 경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팬택 계열은 계열 전체의 화합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조만간 SK텔레텍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명을 바꿀 계획이다.
브랜드는 내수시장에서는 '큐리텔'과 '스카이' 두가지를 사용하되 해외에서는 '팬택'으로 통일할 방침이다.
팬택은 올해 300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세계 7위에 오르고 앞으로 3년안에 세계 '빅5'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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