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수도권의 제조 및 건설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투자계획과 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투자애로 요인 중 경기침체를 꼽은 기업은 46.8%였으며 17.4%는 자금부족을, 16.0%는 정책 불확실과 정부규제를 들었다.
하반기 투자를 상반기보다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37.3%로 축소하겠다는 기업(22.3%)보다 다소 많았다.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하겠다는 기업은 40.4%.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들의 이유는 불황기 적극 투자로 경쟁력 강화(46.0%), 사업전망 낙관(34.0%), 경기회복 가능성(20.0%) 등을 들었다.
주로 계획하고 있는 투자형태로는 기존 설비 개보수가 42.7%로 가장 많았으며 신규설비투자(22.6%) 신규사업투자(17.7%) 연구개발(R&D)투자(9.0%) 정보화투자(5.6%) 등 순이었다.
본격 투자에 나설 시점으로는 '현재 본격 투자 중'이라는 기업이 33.4%인 반면 기약 없다는 응답도 23.0%나 됐다. 이어 올 하반기(16.3%), 내년 상반기(9.3%), 내년 하반기(9.0%), 2007년 이후(9.0%) 순이었다.
하반기 투자여건 조성을 위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내수경기 부양(49.5%), 규제완화 및 정책일관성 유지(28.4%), 기업금융확대(10.4%), 세제지원확대(10.4%) 등이 꼽혔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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