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電등 ‘대북 사업株’ 날개 다나…발전 관련업체 크게 올라

  • 입력 2005년 7월 15일 03시 10분


정부의 대북 직접 송전 제안과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선언 등으로 화해 분위기가 감돌면서 대북 관련 종목이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증시에서는 대북 송전 관련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발전설비업체 제룡산업과 선도전기가 상한가를 쳤다. 발전소 공사 전문업체 금화피에스시도 10% 이상 급등했다.

전문가들도 대북 관련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정부가 북한의 핵 포기를 조건으로 전력을 직접 공급하겠다고 제안한 것은 증시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 외에 관련 기업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발전설비업체 가운데 제룡산업, 선도전기, 금화피에스시 외에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을 주목할 기업으로 꼽았다.

또 전선 업체인 LS전선 가온전선 대한전선, 대북사업 시행사인 현대상선과 한국전력, 개성공단 관련 기업인 로만손 신원 재영솔루텍 등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기술적 문제 등으로 전력 공급의 구체적인 규모와 실행 시기가 불투명한 만큼 해당 업체의 수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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