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콜센터 메카 됐다

  • 입력 2005년 7월 23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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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콜센터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시는 콜센터 전문업체인 ‘코러스 커뮤니케이션즈’가 대전시에 본점을 설치한 데 이어 9월 1일 서구 탄방동 SK텔레콤 사옥에 고객콜센터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코러스 커뮤니케이션즈는 콜센터 영업과 텔레마케팅, 교육 서비스업을 담당하는 회사로 현재 운영 중인 SK텔레콤-CRM센터(85석 규모)와 별도로 SK텔레콤 고객콜센터를 개소하기로 한 것.

SK텔레콤-고객콜센터는 이달부터 100명, 9∼12월에 120명 등 22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다.

이로써 대전지역 콜센터는 국민은행, 하나은행, 삼성카드 등 28개 업체로 늘게 됐으며 고용인원은 6300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보다 35%가 늘어난 것으로 연말까지는 30개 업체 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

광주지역의 경우 6월말 현재 콜센터 고용인원은 4500여 명.

대전이 콜센터 중심지로서 위치를 확고하게 굳히게 된 것은 표준어를 구사하는 인력수급이 유리한데다 수도권에 비해 절반 이하의 저렴한 건물임대비용 때문.

게다가 대규모 통신회선 등 인프라가 다른 도시에 비해 잘 구축돼 있는데다 행정기관 등의 각종 지원에 힘입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전시는 올 5월 조례 개정을 통해 신규 고용인원 100명 이상의 콜센터가 들어설 경우 △1인당 30만원의 고용보조금과 30만원의 교육보조금 지급 △시설신설 및 증설 시 각종 보조금 지급 △원도심 입주 시 1년간 임대료 총액의 10%∼25%를 지원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2만 명 고용의 콜센터 시장을 목표로 대덕대학 등 관내 대학에 텔레마케팅 전문학과를 개설하는 등 고급인력 양성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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