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 23개사 ‘자회사 실적 불똥’

  • 입력 2005년 8월 4일 03시 11분


3월 결산법인(회계기간을 4월에 시작해 이듬해 3월에 마무리하는 기업)의 2004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연결 전에 비해 순이익이 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하는 3월 결산법인 23개사의 개별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연결 후 순이익은 6263억 원으로 연결 전 7547억 원에 비해 17.01%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연결 후 24조6012억 원으로 연결 전(23조1792억 원)보다 6.13%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는 한 회사의 실적을 파악할 때 자회사의 실적까지 함께 감안할 수 있도록 모회사와 자회사의 재무제표를 연결해 작성하는 것. 자회사의 실적 악화로 모회사가 흔들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준다는 취지에서 작성하고 있다.

연결재무제표 작성 후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대체로 자회사 실적이 악화됐음을 뜻한다.

한편 부채비율도 연결 전 95.78%에서 연결 후 129.89%로 34.11%포인트 높아졌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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