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03포인트(1.98%) 내린 1,089.3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2.64포인트(2.41%) 폭락한 511.99로 마감했다.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종합주가지수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확산과 국제 유가 상승 및 뉴욕 증시 하락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467억 원어치를 순매도(매도 금액에서 매수 금액을 뺀 금액)했고 개인투자자는 177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1일째 주식을 팔았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만 하락세를 면했을 뿐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스코 등 대부분 대형주들이 2% 이상 하락했다.
일단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급락이 증시의 큰 상승 추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이에 대한 경계 매물이 많기 때문에 조정 국면이 다소 더 진행될 수는 있다는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金學均) 연구원은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조정 기간은 2, 3주 걸릴 수 있고 지수도 1,050 선까지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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