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운영 양욱 사장 “유통사업 할인점 빼곤 모두 검토”

  • 입력 2005년 8월 19일 03시 05분


“할인점을 제외한 모든 유통 분야를 신규 사업 대상으로 놓고 검토 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유통 양욱(梁昱·58·사진) 사장은 18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갤러리아백화점의 새 점포로는 충남 천안시를 포함해 3곳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3월 취임한 양 사장은 백화점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그룹 주축 사업 중 하나인 유통 부문을 키우기 위해 신규 사업 발굴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 유보 등으로 1000억 원대의 자금을 마련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장은 신규 사업과 관련해 “1가지 품목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카테고리킬러와 여러 업태가 어우러진 복합쇼핑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할인점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면서 진출할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백화점에 대해선 “현재 보유 중인 부지와 사업성 등을 검토한 결과 천안시에는 신규 점포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로는 드물게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나온 엔지니어 출신이다. 1974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석유화학과 기계 분야에서 일하다가 1986년부터 기획업무를 주로 맡았다. 1997년부터 5년 동안 한화 미주법인 대표이사를 지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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