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이 아니라 소비자들을 직접 상대하는 TV 완제품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은 삼성과 LG의 브랜드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는 뜻이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세계 TV 출하량과 전망’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으로 9.9%의 시장점유율로 9.7%인 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파나소닉)을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마쓰시타전기에 이어 소니(8.8%), LG전자(8.3%), 필립스(8.1%)가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LG전자가 지난해 2분기 7.5%에서 올해 2분기 9.8%로 시장점유율을 2%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같은 기간 7.2%에서 올해 2분기 9.0%로 2위에 올랐다.
판매량에서 1, 2위에 오른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18.8%로 올해 2분기에 전 세계에서 팔린 TV 5대 가운데 1대는 삼성전자 또는 LG전자 브랜드인 셈.
TTE(7.5%), 필립스(6.8%), 소니(5.7%)가 각각 판매량 기준 3∼5위에 올랐다.
올해 1분기(1∼3월)에는 매출액 기준으로 소니가, 판매량에서는 프랑스 톰슨과 중국 TCL의 합작법인인 TTE가 각각 1위였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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