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 뉴욕 현지에서 거래된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9달러 오른 67.28달러로 이전 기록인 66.88달러(12일)를 12일 만에 갈아 치웠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WTI 선물 역시 전날에 비해 배럴당 1.61달러 오른 67.32달러로 마감해 1983년 NYMEX에서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초강세 속에서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0.83달러 오른 57.42달러로 높아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발표가 나온 데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유전지대인 멕시코만으로 향하고 있어 유가가 급등했다”면서 “에콰도르와 이라크의 원유수출도 계속 차질을 빚고 있어 당분간 유가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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