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욕실 문화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기존의 욕실용 화장지보다 재질과 성능을 한층 높인 ‘프리미엄급(級) 화장지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프리미엄급 화장지는 일반 화장지보다 30% 정도 가격은 비싸지만 100% 천연 펄프 소재를 사용해 질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 물기 흡수력, 향기, 디자인도 뛰어나다.
지난해 4월 대한펄프가 비데 전용 화장지 ‘비데후엔’을 출시하면서부터 욕실용 두루마리 화장지의 고급화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같은 해 10월 유한킴벌리가 관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3겹 화장지인 ‘크리넥스 3겹 티슈’를 내놓았으며, 모나리자도 올해 말 3겹 화장지와 비데 전용 화장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화장지들의 매출 점유율은 회사별로 지난해 초 10∼20%대에서 올해 30∼40%대로 크게 높아지는 추세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나리자의 ‘벨라지오’의 경우 올해 1월 12.53%이던 매출 점유율이 6월에는 18.56%로 5개월 만에 6.03%포인트 올랐다.
대한펄프 조두영(趙斗英) 마케팅팀장은 “고급스러운 라이프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비교적 저렴하게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고급 화장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프리미엄급 욕실용 화장지 | |||
회사 | 브랜드 | 가격(할인점 기준 24개들이) | 출시 시기 |
유한킴벌리 | 크리넥스 바스룸 티슈 | 1만4500원 | 1991. 6 |
크리넥스 3겹 티슈 | 1만6000원 | 2004. 10 | |
크리넥스 데코 앤드 소프트 | 1만7500원 | 2005. 7 | |
모나리자 | 프리미엄 녹스 | 1만3600원 | 2004. 1 |
벨라지오 | 1만5800원 | 2004. 11 | |
대한펄프 | 깨끗한 나라 프리미엄 | 1만2500원 | 2000. 1 |
깨끗한 나라 카모마일 | 1만3900원 | 2004. 6 | |
비데후엔 | 1만5500원 | 2004. 4 | |
자료: 각 회사 |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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