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짝이는 여성의 관능미
홀로그램 룩에서는 반짝이는 펄이 환상적이고 관능적인 분위기를 발산한다. 로레알 파리의 김지윤 과장은 “카키 골드 퍼플 등에 펄을 넣어 눈매를 신비롭게 연출하고, 립글로스로 촉촉한 입술을 강조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피부 톤을 밝고 가볍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평양 라네즈가 제안하는 메이크업 방법은 △피부색에 맞는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으로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연출할 것 △은은한 펄이 든 ‘멀티그램 블러셔 라이트 로즈’를 눈 밑, 콧대, 턱에 가볍게 바를 것 △‘다지이닝 아이섀도 그린’을 눈 부위에 얇게 펴 바르고 쌍꺼풀에 카키색을 겹쳐 바를 것 △‘볼륨 앤드 세팅 마스카라 블랙’으로 속눈썹을 정교하게 바를 것 △‘아이디얼 글로시 루주 홀로그램 오렌지’로 입술에 볼륨감 있는 광택을 낼 것 등이다.
에스티 로더는 진주의 반짝임에서 영감을 받은 ‘퓨어 일루미네이션’ 시리즈를 소개한다. 반짝이는 피부에 골드와 브론즈로 눈매를 발랄하게 만들고, 입술은 베이지 레드 핑크 등 여성스러운 색상으로 표현한다.
비오템은 크리스털 블루와 퍼플의 믹스 앤드 매치로 눈매가 마치 물에 반사돼 비치듯 맑고 영롱하게 연출할 것을 제안한다. 로레알 파리의 ‘글램샤인 크림 립스틱’은 입술에 풍부한 컬러감과 반짝임을 동시에 준다.
○ 빨간색 입술로 옛날 배우처럼
올가을 깊이 있고 우아한 매력을 풍기는 ‘가을 여자’가 되고 싶다면 절제된 복고풍 메이크업을 시도해 본다. 피부는 파우더와 컨실러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투명하게 연출한다. 눈매는 아이섀도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로 깔끔하고 또렷하게 표현한다.
대신 하얀 피부를 돋보이게 하는 빨간색 립스틱으로 정제된 세련미를 드러낸다. 빨간색 입술이 특징인 1950년대 할리우드 여배우 룩은 올가을 ‘블랙 패션’의 유행과도 잘 어울린다.
LG생활건강 ‘오휘’의 조아라 대리는 “그동안 인기였던 소녀 감성의 패션은 지나가고, 올가을에는 다소 성숙하고 클래식한 숙녀풍 메이크업이 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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