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글로벌기업 잇따라 조사

  • 입력 2005년 9월 9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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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오라클, 인텔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의 불공정 혐의에 대해 잇따라 조사에 나섰다.

또 삼성전자의 이른바 ‘권상우폰’과 일본 자동차제조업체인 도요타의 ‘렉서스’에 대해서도 허위과장광고 혐의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8일 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세계 최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업체인 인텔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서버 업체인 오라클의 한국 자회사에 대해 불공정 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7월 말 국내 IT 업체인 티맥스소프트가 ‘오라클이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자사 제품 사용을 권하고 있다’고 신고했다”면서 “현재 양측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텔이 일본 IT 업체에 자사의 CPU 사용을 강요하는 등 반독점법 위반 행위를 한 적이 있어 한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권상우폰’은 소비자단체가 최근 이 제품의 캠코더, MP3플레이어 기능이 광고 내용보다 떨어진다고 공정위에 신고해 허위과장광고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또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이 이날 도요타의 렉서스를 과장광고 혐의로 신고해 도요타 역시 공정위의 조사를 받게 됐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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