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거래소 상장 373개 기업의 올해 주가 상승률(6일 기준)은 55.9%로 나타났다.
이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5.62%)보다 30.28%포인트 높은 수치다.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은 대체로 재무구조가 좋은 데다 배당이 주가 하락을 막는 안전판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은행 예금금리가 채 4%도 안 돼 안정적인 배당금을 매년 지급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기업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림제지. 지난해 시가 배당률이 5%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연초 5030원에서 이달 6일 2만8200원으로 치솟았다.
또 세원E&T 대호에이엘 DSR제강 한라건설 대상팜스코 삼호 중앙건설 화성산업 모나리자 등은 주가가 200% 넘게 올랐다.
이들 기업은 모두 은행 금리보다 높은 배당을 실시했다.
시가 배당률 60.68%의 ‘깜짝 고배당’을 발표했던 캠브리지도 연초 7990원이었던 주가가 1만5850원으로 뛰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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