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해 가장 큰 이득을 보고 있는 투자자는 대규모 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이라며 “예상 배당금 액수를 감안한 연간 총수익은 65조9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벌어들인 연간 총수익은 25조3000억 원. 1992년 국내 주식시장이 개방된 후 지난해까지 외국인이 기록한 최고 연간 총수익은 1999년의 50조1000억 원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투자가의 수익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대규모로 사 모았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높은 상황에서 시중자금이 계속 증시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에 대한 매수종목 제한이 없어지면서 이른바 ‘바이 코리아’ 열풍 효과가 이제야 극대화되고 있다”며 “외국인은 배당금으로만 약 5조1000억 원을 챙길 것이며 이 같은 배당은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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