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 부사장은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신세계 보통주 3만7600주(총주식의 0.2%)를 장내에서 사들여 자신의 지분을 4.8%로 늘렸다.
이 기간에 신세계 주가가 39만 원 선에서 등락한 것을 고려하면 주식 매입에 150억 원 정도를 쓴 것으로 추정된다.
정 부사장은 1998년 이 회장에게서 보통주 50만 주를 증여받았으며, 작년 1월과 7월에 각각 11만5000주, 4만 주의 주식을 장내 매입했다.
정 부사장은 현재 이 회장(15.3%)과 부친인 정재은(鄭在恩) 명예회장(7.8%)에 이어 신세계 3대 주주다.
신세계 측은 “정 부사장이 장기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조금씩 늘려 왔기 때문에 이번 주식 매입은 큰 의미가 없다”며 “후계구도와 연관짓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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