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체인 호텔인 라마다서울은 김숙자(金淑子·48·사진) 전 하얏트호텔 홍보팀장을 호텔 총지배인으로 영입했다고 6일 발표했다.
호텔의 모든 실무를 책임지는 총지배인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국내 특급호텔에선 처음으로 해외에서도 드문 일이다. 외국계 체인이 대부분인 국내 특급호텔들은 대체로 인지도가 높은 외국인 남성을 총지배인으로 임명해 왔다.
신임 김 총지배인은 마케팅 홍보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 비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3년 서울하얏트호텔에 입사해 2000년까지 마케팅과 홍보 분야에서 일했다.
김 총지배인은 “호텔 산업은 먹고, 자고, 만나서 대화하는 일상생활과 맞닿아 있어 섬세한 여성이 경쟁력이 있다”며 “따뜻하고 에너지 넘치는 호텔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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