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우리사주조합제도는 비상장 중소기업, 특히 대기업에서 분사된 소규모 기업에 적합한 제도”라며 “대우조선 같은 노동조합이 있는 상장 대기업의 경우 회사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반대 이유로 지배구조 및 책임경영체제가 약화되면서 기업가치가 하락할 가능성, 외국인 투자를 위축시키고 장기적으로 회사의 재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점을 들었다.
기아자동차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 우리사주조합이 대규모 지분을 인수했지만 결국 실패한 대기업 사례도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2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 보유 지분 20.8%를 우리사주조합에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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