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 사건 수사 초기 박용곤(朴容昆)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인 박지원(朴知原) 두산중공업 부사장과 박용성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朴신原)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박용성 회장 형제 중 막내인 박용욱(朴容昱) 이생그룹 회장 등을 출국금지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에 연루된 일가 전원이 출국금지됐다.
이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황희철(黃希哲)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다음 주 중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을 소환할 가능성이 높지만 일정이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며 “이달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비자금 조성 혐의 등에 대해 조사했다. 두산그룹 박씨 일가 중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것은 박용욱 회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박용욱 회장을 상대로 그가 대표이사로 있는 주방가구 제조업체 ㈜넵스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박용만 부회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조사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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