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9일 내놓은 ‘제조업의 업종별 가격 경쟁력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자동차 업종의 가격 경쟁력은 4.2%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선박(3.6%), 조립금속(3.0%), 통신 음향 영상(2.8%) 등의 순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0% 떨어질 때는 코크스 등 석유제품과 정밀기기의 가격 경쟁력이 각각 3.5% 하락하고 1차금속과 고무 플라스틱도 3.2%씩 하락해 자본재 부문의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반면 원-위안화 환율이 10% 오르면 가죽 신발(6.6%), 섬유 의복(4.9%), 가구산업(4.2%) 등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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