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9일 발표한 지난달 지역별 월세 이율에 따르면 서울 강남 지역 11개 구의 평균 월세 이율은 0.87%로 강북 지역 14개 구의 평균 월세 이율(0.88%)보다 낮았다. 경기도(0.97%)보다는 0.1%포인트 낮았다. 전국 평균 월세 이율은 1.01%였다.
월세 이율은 각 지역의 평균 전세보증금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월세금을 나눈 뒤 100을 곱한 것으로, 보통 매매 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이 낮으면 월세 이율도 낮다.
서울 강남 지역의 낮은 월세 이율은 그만큼 다른 지역에 비해 건축물의 매매 가격이 전세금보다 고평가돼 있음을 보여 준다. 지난해 말 평균 매매 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은 강남이 44%로, 강북의 55.4%보다 낮았다.
광역시 중에선 인천의 월세 이율(1.15%)이 가장 높았고 광주(1.14%) 울산(1.13%) 대전(1.03%) 부산(0.97%) 대구(0.90%) 순이었다.
한편 전국의 임대차 계약 형태는 전세 55.9%, 월세 44.1%였고, 서울은 전세 61.1%, 월세 38.9%였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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