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연안여객선 고유가에 발 묶였다

  • 입력 2005년 10월 11일 09시 30분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인천과 섬을 오가는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가 줄고 있다.

1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연안 여객선사들이 고유가에 따른 경영 압박을 이유로 항로별 여객선 운항 횟수를 줄이고 있다.

여객선사인 우리고속훼리㈜는 파라다이스(309t급)호와 프린세스(314t급)호 등 여객선을 투입해 인천∼덕적도과 인천∼이작도를 각각 운항해 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평일(월∼금요일)에 파라다이스호 1척이 덕적과 이작도 항로를 운항하는 중이다. 승객이 많은 주말에만 2척의 여객선을 투입해 따로 운항한다.

인천∼연평항로를 운항하는 실버스타(569t급)호도 주 3회 왕복 운항했지만 이달부터 2회 왕복으로 줄였다.

승객이 줄자 신광고속훼리는 인천∼이작 항로를 5∼11일 임시 휴항했다.

한편 인천∼백령 항로를 운항하는 ㈜온바다와 진도운수㈜는 유가상승으로 운항 적자가 늘고 있다며 인천해양수산청에 평균 20%의 요금인상 승인을 요청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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