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전화 인도 현지생산키로

  • 입력 2005년 10월 12일 03시 10분


삼성전자는 인도에 휴대전화 생산 법인인 ‘삼성 텔레커뮤니케이션즈 인디아’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100% 자회사인 인도 법인의 자본금은 103억 원이며 위치는 델리에서 남서쪽으로 22km 떨어진 하리아나 주(州) 구루가운 시(市)다. 삼성 텔레커뮤니케이션즈 인디아는 중국의 톈진(天津)과 선전(深(수,천)), 멕시코의 티후아나, 브라질의 캄피나스에 이어 삼성전자의 5번째 해외 휴대전화 사업장이 된다.

현재 인도 현지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대형 휴대전화 업체는 LG전자뿐이다. 삼성전자의 인도 법인 설립은 인도의 저가(低價) 휴대전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국내에 있는 43억 원 규모의 생산설비를 인도 법인에 넘겨 현지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지 법인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1위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이 인도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2위인 모토로라도 인도 내에서 휴대전화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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