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쇠고기가격 세계서 가장비싸…34개국 식료품값 비교

  • 입력 2005년 10월 13일 03시 01분


한국의 쇠고기 가격이 세계 34개 주요국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우유 돼지고기 감자 사과 등도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편이었다.

반면 쌀은 중간 수준이었고 밀가루는 상대적으로 쌌다.

통계청은 12일 국제노동기구(ILO)의 2003년 통계를 토대로 34개국의 식료품 가격을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36개 주요 도시의 평균 쇠고기 가격은 kg당 43.67달러(미국 달러 기준)로 조사대상국 중 가장 비쌌다. 이어 일본(37.79달러) 스위스(22.78달러) 등의 순.

한국의 돼지고기는 kg당 9.07달러로 7위. 가장 비싼 나라는 19.06달러인 스위스였으며 일본(13.89달러) 호주(10.37달러) 등이 한국보다 비쌌다. 가장 싼 나라는 태국(1.71달러).

한국의 우유는 L당 1.58달러로 조사 대상국 중 4위였다. 1∼3위는 태국(4.25달러) 홍콩 일본(이상 2.59달러)이며 가장 싼 나라는 브라질(0.39달러)이었다.

사과는 한국이 세 번째로 비싸고 감자는 한국이 두 번째로 비쌌다.

한국인의 주식인 쌀은 kg당 2.01달러로 31개국 중 9위였다. 가장 비싼 곳은 일본(3.68달러)이었으며 스위스 벨기에 이탈리아 등이 한국보다 비쌌다.

밀가루는 한국이 kg당 0.60달러로 상대적으로 싸다. 한국보다 싼 나라는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7개국. 일본(1.65달러) 호주(1.49달러) 등은 한국의 2배 이상이며 미국은 0.64달러였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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