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로 브랜드 알려요
인피니티 수입업체인 닛산코리아와 SS모터스는 앞으로 강남전시장에서 이탈리아의 명품(名品) 브랜드 ‘제냐’ 패션쇼를 열 계획이다.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명품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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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코냑 ‘에네시’ 창업주의 8대손인 모리스 에네시 씨가 참석하는 디너파티도 준비하고 있다.
푸조 수입업체인 한불모터스는 지난달 말 서울 청담전시장에서 단국대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푸조 자동차와 이미지를 콘셉트로 한 ‘푸조 의상’을 제작해 선보이는 행사를 가졌다.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이색 파티를 열기도 한다. 아우디코리아는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스포츠카인 ‘아우디 TT 3.2 DSG 콰트로’ 판매를 기념하는 파티를 열었다.
BMW코리아는 올해 7월 소형차 ‘미니’ 고객을 위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의 지하 주차장에서 파티를 열기도 했다.
폭스바겐코리아도 최근 세단 ‘페이톤’을 주제로 한 사진전시회를 개최하고 모터사이클을 판매하는 할리데이비슨코리아 역시 경기 여주군 도자기 전시회장에서 도예작품 전시와 타악기 공연 등이 어우러진 새 모델 발표회를 갖는 등 이벤트 마케팅의 영역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메세나 활동까지 일석이조
자동차 업체들은 공연이나 전시회 등을 후원하는 문화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은 ‘메세나(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
GM대우자동차는 현재 뮤지컬 ‘아이다’를 후원하는 등 2003년부터 현재까지 뮤지컬 작품 11개를 후원해 오고 있다. 쌍용자동차도 지난달 막을 내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후원하며 ‘뮤지컬 문화 마케팅’ 대열에 동참했다.
포드코리아는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되는 연극 ‘그녀만의 축복’ 관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추첨을 벌여 자동차 주말 시승권과 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닛산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인피니티의 최고급 세단 Q45 고객을 대상으로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 초청 공연을 열었으며 기아자동차도 올해 8월 ‘볼쇼이 아이스쇼’에 오피러스 고객 200명을 초청했다.
GM대우차 김종도 상무는 “공연 작품 후원은 마케팅 효과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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