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하락세 외곽 확산

  • 입력 2005년 10월 17일 03시 10분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반면 9월 이후 가격이 급락했던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 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과 분당 일산 등 경기 5개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68% 하락했다.

9월 셋째 주 ―0.10%, 9월 넷째 주 ―0.14%, 10월 첫째 주 ―0.33%에 이어 하락 폭이 커지고 있는 것.

반면 같은 기간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 폭은 ―0.48%→―0.85%→―0.30%→―0.39%로 주춤해진 상태다.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는 가격이 크게 떨어진 급매물부터 소화된 데다 서울시의 재건축 기본계획 발표로 기대심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

반면 다른 수도권 재건축 단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건설업체 77곳과 부동산중개업소 78곳을 대상으로 8·31 대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건설업체 72%와 중개업소 61%가 ‘8·31 대책의 영향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대답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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