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말투가 특징인 방송인 노홍철. 그는 얼마 전 구입한 빨간 승용차에 자기 얼굴이 그려진 스티커를 크게 붙여 눈길을 끌었다. 남과 똑같은 자동차는 싫다는 것.
그처럼 꾸밀 수는 없다고 해도 색다른 카 액세서리로 나만의 개성을 뽐내보는 것은 어떨까.
‘자동차 커팅 스티커’(5000원·디앤샵)는 개인 영문 이니셜, 회사 인터넷 주소 등을 차에 붙일 수 있는 상품. 글자체와 색상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접착력이 있어 비가 와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최근 연인끼리 서로의 영문 이니셜을 하트 모양 스티커와 함께 자동차에 붙이는 게 20, 30대 사이에서 인기라고.
자동차 발판 매트를 파랑, 빨강 등 원색으로 바꿔 패션 감각을 뽐낼 수도 있다. ‘알루미늄 컬러매트’(1만3000원·인터파크)는 은색, 파랑, 빨강 등 색깔이 화려할 뿐 아니라 알루미늄에 코팅처리를 해 진흙이 묻어도 쉽게 제거된다.
듣기만 해도 짜증스러운 자동차 경적 대신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오는 경적장치도 나와 있다. ‘삼지전장 보이스 혼’(4만8400원·신세계닷컴)은 일반 경적뿐 아니라 뻐꾸기 소리, ‘비켜주세요’, ‘감사합니다’ 등 보이스 기능이 내장돼 있다.
브레이크 페달에 달아 사용하는 ‘세이프 페달’(6500원·옥션)은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자동차 액세서리 제품도 많다.
‘캐릭터 휴대전화 홀드’(1만3900원·G마켓)는 만화 캐릭터 ‘헬로 키티’ 모양의 휴대전화 보관 통. 자동차 송풍구에 끼워 사용하면 된다. ‘엽기토끼’ 캐릭터 모양의 ‘마시마로 기어커버’(1만8000원·롯데닷컴)는 손에 땀이 나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효과도 있다.
화려한 주차번호판을 마련하는 것도 자동차를 꾸미는 한 방법이다. ‘LED 잠시주차 중 전화번호 플레이트’(9000원·디앤샵)는 발광다이오드(LED) 소재를 활용해 밤에도 빛이 난다. ‘스파이더맨 주차메모판’(6000원·디앤샵)은 스파이더맨 인형이 주차 번호판을 들고 있어 깜찍한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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