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판 외국인들이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 본국에 송금하면서 달러당 원화 환율도 올라 연중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09포인트(2.79%) 떨어진 1,153.13으로 마감됐다. 이날 하락 폭과 하락률은 올해 들어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도 18.58포인트(3.14%) 하락한 573.1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2789억 원어치를 순매도(매도 금액에서 매수 금액을 뺀 것)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이후 19일 연속으로 2조737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시에서는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31년 만에 최고 상승 폭을 기록해 미 연방기금 금리가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과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각국의 주가도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로 동반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로 달러화 ‘사자’ 주문이 늘면서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오른 1054.8원에 마감돼 연중 최고치인 1058.8원(1월 6일)에 근접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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