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수요자를 직접 찾아가는 발품 마케팅에서부터 각종 공연이나 행사를 기획하는 문화 마케팅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대림산업은 20일 문화의 날을 맞아 모델하우스 2곳에서 책을 선물했다. 대전 서구 둔산동 ‘계룡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에서는 대전이 고향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저서 ‘조선상고사’를, 강원 평창군에 짓고 있는 빌라 ‘메이힐스’ 모델하우스에서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단편집을 나눠 줬다.
월드건설은 이달 초 경남 진해시 자은동 ‘월드메르디앙’을 분양하면서 각종 문화 공연을 벌였다. 벽산건설도 올해 말 광주 북구 운암동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최근 광주에서 마라톤 행사를 열었다.
이달 초 경남 김해시에서 ‘진영 자이’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 GS건설은 인근 창원시 LG공장을 찾아가 이벤트를 벌였다. 고급 아파트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이 공장에 많다는 판단에서다.
수억 원을 들여 광고 모델과 브랜드를 바꾸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건설사도 적지 않다. 영조주택은 아파트 브랜드를 ‘퀸덤’으로 바꾸고 역대 최고 모델료인 15억 원을 들여 탤런트 고현정을 모델로 기용했다. 호반건설산업도 새 아파트 브랜드 ‘호반 베르디움’을 내놓으면서 탤런트 이다해를 모델로 뽑았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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