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농업 협상 속도 급물살…농산물시장 추가개방 가능성

  • 입력 2005년 10월 27일 03시 00분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 협상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2008년 이후 농산물시장이 추가 개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부 배종하 국제농업국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DDA 협상에 참여하는 주요국들이 모호한 태도를 보였던 종전과 달리 최근 들어 각자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협상이 급진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협상에서 미국, 유럽연합(EU) 등은 선진국에 75∼100%의 관세 상한선을 설정해 그 이상으로 관세를 매기지 못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한국 등 농산물 수입국들은 관세 상한선 설정에 반대하고,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높은 관세율을 매길 수 있는 ‘민감 품목’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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