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린 ‘2005 한국기계산업대전’.
수출상담장에 나온 이란 수입상들은 최근 이란의 한국산 제품 수입 금지 움직임에 대해 “곧 한국과의 무역 관계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워낙 많아 어떻게든 수입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란은 17일 이후 한국 상품에 대해 26건의 견적송장(PI) 승인을 보류해 사실상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수입 금지 사태가 터진 이후 이란 수입상들이 단체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한국에 온 나데르 파빈 씨는 “한국 상품의 수입 금지 문제는 이란에서도 큰 이슈”라며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금방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자동차부품을 수입하러 온 아흐마드 고다르지 씨도 “이번 사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수입 규제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이란의 기계류 수입상 15개사 3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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