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회사가 정비업계에 주는 정비수가가 최근 인상됨에 따라 보험회사들은 이를 11월 1일 이후 새로 보험에 가입하거나 기존 보험을 갱신하는 차량에 반영하기로 했다.
보험료 상승요인이 생긴 자동차보험은 차량 손해에 대한 보상. 신체 손해에 대한 보상은 정비수가 인상과 관계없지만 대부분의 차량이 신체 및 차량 손해를 동시에 보상하는 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보험료는 전반적으로 오르게 된다.
삼성화재는 자기차량 손해(자차) 보상 보험료를 7.4%, 상대차량 손해(대물) 보상 보험료를 6.6%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자동차 보험료는 평균 2.9% 인상된다.
제일화재와 대한화재는 보험료를 평균 3.0%씩 올리며 LG화재,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등은 3.5%가량 인상한다. 현대해상은 보험료를 평균 4.1% 올린다.
LG화재 관계자는 “이 같은 수치는 평균 인상률”이라며 “실제 적용되는 인상률은 차량의 용도(개인용, 영업용) 및 차종(소형, 중형, 대형)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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